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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구 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 선수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국가대표 은퇴 경기를 치렀습니다. 그리고 9일 오후 '김연경 초청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KYK 인비테이셔널 2024)' 및 자선재단 KYK 파운데이션 공식출범식이 진행됐습니다.

    김연경 선수 은퇴 및 KYK 재단 설립

    김연경 은퇴 경기

    8일 열린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 경기와 국가대표 공식 은퇴식은 식보다는 마치 콘서트와 같았습니다. 배구여제 김연경은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을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놨습니다. 그리고 대한배구협회가 주최한 국가대표 은퇴식이 열렸습니다. 배구협회가 주최하는 은퇴 경기와 은퇴식을 갖는 선수는 남녀 통틀어 김연경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김연경 선수가 해외에서도 물론이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엄청나게 영향력 있는 배구선수이지요. 김연경 선수의 은퇴 경기는 3세트 총 70점을 획득한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1세트 25 득점 시 세트 종료, 2세트 총 득점 50점, 3세트 70 득점을 먼저 획득하면 최종 승리입니다.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 경기는 총 24명의 선수가 출전해 TEAM 대한민국-TEAM 코리아로 나눠 경기를 펼쳤습니다.

    김연경은 런던올림픽 대표팀 감독이었던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팀대한민국'으로 출전했으며 '팀코리아'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 지휘봉을 맡았던 이정철 감독이 맡았습니다. TEAM 대한민국 멤버는 김연경, 박은서, 유서연, 김수지, 김세빈, 하혜진, 한송이, 황연주, 김하경, 이윤정, 임명옥, 도수빈 선수였습니다. TEAM 코리아는 김주향, 권민지, 육서영, 고의정, 양효진, 배유나, 임혜림, 김희진, 이고은, 박혜진, 채선아, 김해란 선수였습니다. 은퇴 경기는 김연경의 팀대한민국이 팀코리아에 70-60으로 승리했습니다.

     

    은퇴식

    이날 은퇴식을 보기 위해 유재석, 이광수, 송은이, 정려원, 나영석 PD 등 유명인을 포함한 6000여 명의 배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김연경은 은퇴 경기에 앞서 유소년장학금을 전달하며 의미를 더했고,  은퇴 경기 종료 후 열린 국가대표 공식 은퇴식에는 김수지, 양효진, 황연주, 김혜란, 한송이, 김사니, 이숙자, 이효희, 임효숙(임정은), 한유미 선수가 함께했습니다. 11명의 선수들은 팬들의 응원 속 국가대표 은퇴식을 가졌고 팬들과 함께 부르는 노래에 은퇴하는 선수들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은퇴식을 마친 김연경은 코트 주변을 돌며 팬들과 인사를 나눴고, 팬들에게 은퇴 소감을 말하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선수들은 팬들과 함께 기념촬영도 하며 마지막 국가대표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김연경 선수

    이력 및 연금 질문

    김연경 선수는 2004년 17살의 나이로 첫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17년 동안 3번의 올림픽에 출전했고 4번의 아시안게임에 출전 했습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여자배구 대표팀과 함께 4강에 올랐으며 특히 런던올림픽에서는 대표팀이 4위를 했지만 대회 MVP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김연경 선수는 2020 도쿄 올림픽이 끝나고 은퇴했지만 코로나19로 국가대표 은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가 3년이 자나 은퇴 기념 경기에 참여한 것입니다.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하여 국가대표 은퇴에 관한 속마음을 전했는데 김연경 선수는 "제 나이가 만 36세로, 운동선수로는 많은 나이가 됐다"며 "26년간 선수 생활했는데 관절도 많이 닳았다"라고 국가대표 은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연경 선수 이력 보러가기

    김연경은 연금 많이 받냐고 묻는 질문에 "조금 나온다"며 "금메달 개수도 중요하지만, 점수가 더 중요해서 저는 상한선까지 못 받는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제가 올림픽 메달이 없기 때문"이라며 "그래도 연금을 받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슬럼프 관련 질문에 김연경은 "큰 슬럼프는 없었지만, 튀르키예(터키)에서 활동하던 6년간 여러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여기서 혼자 뭐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김연경은 "이후 한국과 가까워지고 싶어서 중국 팀에 갔고, 자연스럽게 안정을 찾은 뒤 다시 튀르키예로 가서 도전했다"며 "그러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고자 연봉을 80% 정도 삭감하며 국내 무대에 복귀했다"라고 밝혔습니다.

    KYK 재단 설립

    김연경은 비인기 스포츠 종목을 지원할 재단 설립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그녀는 "배구를 시작으로 비인기 종목을 후원할 재단을 만들 것"이라며 "(운동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 친구들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게 돕고 싶다"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 이니셜을 딴 'KYK 재단' 설립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김연경 초청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에 앞서 KYK 재단 출범식을 열었습니다. 그녀는 "오랜 기간 재단 출범을 준비했다. 유소년 스포츠 발전을 위해 재단 사업을 항상 꿈꿨다"며 말문을 연 뒤 "더 애정을 갖고 열심히 준비했다. 배구 팬 도움이 큰 힘이 됐다"라고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KYK 재단은 스포츠 꿈나무인 유소년 선수를 지원하는 걸 첫 번째 목표로 합니다. 단상에서 빈 코트를 향해 힘찬 스파이크를 날리며 재단 출범을 공식화한 그녀는 안산서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배구용품을 전달했으며 전날 국가대표 은퇴 경기를 치른 그녀는 이날 해외 선수를 초청한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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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K 안내
    KYK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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