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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균을 활용하여 암을 치료하는 방법을 연구 중에 있다는 뉴스를 보게 되어 흥미가 있어 가져왔습니다.

    세균을 이용한 항암

    살모넬라균 연구

    핵의학과 전문의인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2000년대 초반에 미국 UCLA와 스탠퍼드대학에서 세균·바이러스 등을 형광으로 표지해 촬영하는 '분자 영상'을 공부하고 돌아온 후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을 연구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합니다. "특정 유전자를 제거한 살모넬라균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면 해당 유전자의 기능을 알 수 있지 않을까"라는 어느 교수의 요청에 연구에 착수한 것입니다.

    연구

    하지만 민 병원장은 실험 과정에서 뜻밖의 사실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인위적으로 암을 유발한 쥐에게 살모넬라균을 투여하자 암 주변에 세균이 몰려간 것입니다. 의학계에서는 "매독 환자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는 기록이 전승될 만큼 세균이 암을 제어한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로 통했다고 합니다. 저는 이 사실도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1890년대에는 실제 암 치료에 세균이 쓰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술·화학 항암제·방사선이 암의 표준 치료로 정립되면서 세균을 활용한 암 치료가 잊혔지만 아직 세균을 활용한 암 치료를 연구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균을 통한 암 치료법

    세균이 촉발하는 '면역반응'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세균이 정상 세포를 공격하지 않고 암만을 공격하게 만들면 진정한 '면역세포치료'가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민 병원장은 20년간 '박테리아(세균) 항암제'를 연구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 한 우물을 팠으니 결과가 나올 때도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실험

    그는 "세균은 면역세포를 회피하는 암을 기막히게 찾고 산소가 부족한 암 조직에서도 빠르게 증식한다"며 "여기에 면역세포를 끌어들이는 '항암제'를 탑재하면 암을 속속들이 죽이고 면역반응을 유발해 암 재발까지도 예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수많은 실험을 거쳐 2017년 민 병원장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에 발표한 연구는 그야말로 '센세이셔널'했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을 유전자 변형을 거쳐 독성을 낮춘 뒤 암을 쫓는 '몸통'으로 만들고 여기에 비브리오균에서 '플라젤린B'라는 면역 유발 물질을 생산하는 유전자를 추출, 살모넬라균의 유전자에 끼워 넣는 것입니다.

     

    연구를 위해 대장암을 유발한 쥐 20마리에 살모넬라균을 주입했더니 한 달 이내에 11마리에서 암 조직이 완전히 사라져 치유율이 50%를 웃돌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장에 생긴 암뿐 아니라 간과 복부로 전이된 암까지 줄어드는 효과가 관찰됐다고 합니다. 

    기쁜 의사

    사람에게서도 잘 작용하면 암 환자 및 가족들에게 너무나도 기쁜 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새로운 항암제 투자

    암 치료의 '새로운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 씨앤큐어는 시리즈A까지 총 128억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하고 지금도 수많은 벤처 투자자와 글로벌 제약사가 민 병원장을 만나기 위해 화순을 찾는다고 합니다. 최근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리뷰 임상 종양학'에서 창간 후 최초로 싣는 박테리아 항암제 논문을 민 병원장에게 의뢰한 사실이 알려진 후로는 협업 문의가 쇄도한다고 합니다.

     

    또 지난해 박테리아 항암제를 개발하는 스위스의 'T3파마'는 글로벌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에 5억 800만 달러(약 7000억 원)에 인수됐다고 합니다. 민 병원장님이든 다른 나라에서든 하루빨리 성공적인 결과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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